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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근교 아이와 가기 좋은 곳, 금산 지구별 그림책 마을 (feat.레스토랑 뚜띠쿠치나, 금산도서관 생일책)

by 자기만의방1 2025. 3. 23.

둘째 낳기 전에 첫째와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매주 일정을 잡아두었어요. 이번주는 대전 근교 소도시, 금산을 다녀왔어요. 어디갈까 고민 중이었는데 금산 도서관에서 4~7세 어린이 대상 행사 문제가 왔길래 냉큼 신청했네요.

저희 아이는 생일이 11월이라 생일책은 받을 수 없지만 그 외 행사는 참여할 수 있었어요. 책 읽어주는 선생님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금산에 거주하시거나 금산 관광 예정이신 부모님들은 한번쯤 참석해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그림책은 백희나 작가님의 신작 '해피버스데이'를 나눠 주셨어요. 저희 아이는 받지 못해서 울더라고요. 다음에 서점가서 꼭 사주어야겠습니다. 아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행사가 끝난 후 도서관 앞에 흐르는 개울천에서 돌다리 건너기도 하고 오리도 실컷 구경했습니다. 미먼 이슈로 오랜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날 좋을 때 아이와 시간 보내시기 너무 좋을 거 같아요. 

행사에 같이 참여한 친구와 친구아이와 저희 아이가 다같이 갈 만한 식당을 찾아보다가 금산 지구별 그림책 마을에 위치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뚜띠쿠치나'를 찾았어요. 아이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 그런지 아이들 식기, 의자 등 아이 데리고 가기 아주 편리한 식당이었어요. 밖에서는 웬만하면 영상을 보여주지 않으려 노력하는데 이곳에서는 영상 없이 식사할 수 있었답니다. 메뉴도 피자, 파스타, 리조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가득했고 야채도 충분히 들어가 있어 영양가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었어요. 식사만 하러 오기에도 아주 적합한 장소같습니다. 한시간 넘는 식사를 마치고 건물 내 위치한 금산 지구별 마을로 이동했어요.

식사공간

 

놀다가 중간에 배고파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식사 공간에 다시 올라갔었어요. 마늘빵을 팔고 있어서 간식으로 아주 알차게 먹었네요. 식사 공간이 아주 넓어서 아이들이 큰 제지 없이 간식을 즐길 수 있었네요. 

1층

36개월 미만 아이는 무료여서 성인 2명 (1인당 5000원) 꺼만 결제했어요. 생일 지나기 전에 부지런히 와야겠어요. 

공간은 아이들이 뛰어놀기 아주 좋았습니다. 나라에서 하는 도서관은 맨발 벗고 놀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는데 지구별 마을은 2층으로 나뉘어져 있어 공간이 매우 넓었고 책 큐레이션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제들로 잘되어있어 아이들이 놀다 책 읽다를 반복하며 아주 즐겁게 시간을 보냈어요. 

1층

아이들 책을 마주보고 어른들을 위한 책도 많이 있었어요. 저는 아이 돌보느냐고 어른책 읽을 시간은 없었지만 큰 아이와 방문한 어른들은 이곳에서 책 꺼내서 읽고 계시더라고요. 저도 2~3년쯤 뒤에는 아이와 함께 독서하는 순간을 잠시 꿈꿔보았답니다. 

지하 공간으로 내려가는 길

 

지하로 내려가면 또 다른 공간이 펼쳐져요. 신발 벗고 이동해서 아이들은 양말 벗고 돌아다녔네요. 

지하공간

 

지하공간

지하에도 다양한 책이 있었어요. 큰 공룡 인형도 있어서 아이들이 한참을 데리고 놀았어요. 토요일 오후임에도 사람이 많지않아 눈치 보지 않고 아이들이 놀 수 있었어요. 아이가 세살(만1살)일 때도 데려왔었는데 그 시기는 아직 좀 일렀던거 같고 네살부터 초등학생까지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적합한 공간이었습니다. 책을 많이 읽고 실외 활동이 필요해보이는 아이들을 데리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미로공간

외부는 공간이 훨씬 넓었어요. 아이들 키에 딱 맞춰진 미로 공간에서 도둑잡기도 하고 오래된 스쿨버스에서 책도 읽고 흐르는 개울천에서 솔방울 던지기 놀이도 했어요. 거의 6시간을 아주 알차게 보낼 수 있었어요.  주말 한나절 보내기에 아주 좋았어요. 

개울천에 솔방울 던지기
지구별 책마을 뒷공간

주말 여행, 금산으로 떠나보시는건 어떠실까요? 저는 다음엔 도시락 싸서 아이랑 한번 더 오려고요. 가는길에 펼쳐진 풍경도 너무 멋져서 도시락 까먹고 싶은 공간이 아주 많았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